2025-02-26 22:03
헝가리에서 당한 역대급 억까 썰 (9)
<헝가리에서 1년 동안 요거트인 줄 알고 먹은 ‘이것’의 정체>
헝가리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먼저 부딪힌 현실은 ‘장을 보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분명 유럽의 한복판에 있고, 수도 부다페스트는 꽤 국제적인 도시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다.
지금까지 알던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모두 초기화한 상태에서 처음부터 알아가야 하는데, 검색한다고 해서 다 정확하게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지내다 보니 느낀 점은 유럽이라고 흔히 떠올리는 식재료들은 보통 서유럽에 많고, 동유럽에선 찾기 어려웠다.
나는 원래 한국에서 그릭요거트를 직접 만들어 먹을 만큼 꾸덕한 요거트에 진심이었다. 그래서 평소처럼 마트에서 통을 하나하나 흔들어보며 꾸덕한 요거트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홀린 듯이 하나를 구매하게 되었고, 아침에 사과와 먹어보니 꾸덕하면서도 시큼한 맛이 덜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내 최애 요거트가 되어 일주일에 1kg 정도씩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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