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 05:50
40대유학생
1.
오사카에서 열린 사회복지직 설명회에 다녀왔다. 단정한 차림을 하고 적혀있었는데 모두 정장을 입고 와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아동, 장애, DV에 대한 지원이 주업무였는데 가을학기에 사회복지심리학을 들은 덕분에 무슨 일을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설명회 중 진행된 사례워크였다. 양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 아이가 결국 시설에 입소하게 되었는데 반 년이 지나도록 부모가 면회를 오지 않는 경우 아이는 어떤 생각이 들까? 또 복지사는 어떤 생각이 들까? 에 대해 적어보는 것이었다.
친모가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적었는데 자기가 나쁜 아이라서 이렇게 됐다고 자책하는 아이가 많다는 이야기에 절로 눈시울이 붉어졌다.
일본은 학대 등의 이유로 시설에 입소하게 되면 면회는 되지만 부모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최소하기 어렵다고 들었다.
집에 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