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4 06:15
요즘 내 소소한 행복이 다이소에서 과자 사는거 거든.
오늘은 어떤 과자를 살까? 그 재미가 있어.
오늘도 어느 때와 같이 과자를 고르고 있는데
한 10대 소녀가 지나가다 배드민턴 채를 쳐서 채가 떨어졌어 그런데 그냥 지나가는 거야
그래서 내가 자신감 넘치게
"이봐요 학생 물건을 떨어트렸으면 주어야죠"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었는데 못했어.
그냥 내가 떨어진 배드민턴 채를 제 자리에 놓고 왔어.
나도 어릴 때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말을 못 하겠더라.
교복 입고 지나가는 청소년들 보면 너무 부러운데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면 갈 수 있을까
머뭇하게 돼.
그때 알지 못 했던걸 지금은 너무 큰 대가를 치르고 알게 되어서 그런 걸까?
오늘도 배운다 지금이 좋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