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0 03:51
다들 결혼 부케를 얘기하는 와중에 내 이야기는 너무 쟈그마해서 조심스럽지만,,, 프리지아를 보고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서 댓글 달아봐! 💛
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어. 햇수로 따지면 스무 해쯤 됐네! 사실 그 시간동안 내내 친했던 건 아니었어. 대학교 2학년때쯤 친구랑 절교했었거든. 근데 그렇게 크게 싸우고 연락을 끊은 기간 내내, 그 친구가 자꾸 생각나구 마음에 밟히더라고. 헤어진 구남친한테도 다시 연락해서 만나거나 한 적 없었는데, 이 친구랑 절교하고 나선 자꾸 질척거리게 되더라.
그때 이 친구가 생각날때면 프리지아를 샀어. 봄에 태어난 친구라, 얘 생일때면 꼭 프리지아 철이었거든. 당연히 절교한 상태니 전해주지는 못했지만 혼자 꽃을 사서 아련하게 인스타에 감성글귀…𖤐 와 함께 올렸던 기억이 나네 😂😂 다행스럽게도 몇년 전 화해해서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 중이야! 다시 만난 이후 그 친구에게 프리지아를 선물한 적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