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단계는 1989-2016년이다. 이 때는, 특히 1991년 소련 붕괴 이후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이 국제사회의 젤 중요한 외교 틀이였다. 우리는 여전히 북한과 그 배후의 중국이라는 공산국가를 이웃했지만, 첫단계 때의 철저한 반공정책은 오히려 미•중의 로맨스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었다. 그래서 우린 반공대신 미국과 중국 모두와 협력하며 경제적 해택을 얻는 실리외교를 택했다. 그 결과 우리는 절대 못 따라 잡을것 같던 일본마저 일인당 gdp에서 앞서는 경제적 성과를 이뤘다. (아래) 그리고 경제력에 걸맞게 군사력도 증강해 한때 우리를 위협했던 북한이 이젠 우리에게 위협을 느끼고 핵무기를 개발했다. 우린 어느덧 세계 10위권 정도의 국력을 가진 나라로 성장한 것이다. 아쉬운 점은 우린 공산주의의 위협으로 부터 최전선에 있어 항시 경계심을 놓을수 없는데도, 북한과 중국에 대한 안보 경각심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자칫하면 큰 재앙을 초래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