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10:48
다 좋아지면 바다에 가자.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고 나면 바다에 가자. 거기 앉아서 지난 날을 돌아보고 우리 참 고생했지 푸념을 나누며 한 모금의 연기에 날려보내자. 벅차오르는 앞 날을 기대하자. 같이 해보고 싶어 잔뜩 저장만 해두고 못 했던 것들을 하나 둘씩 함께 하자. 어떤 것 부터 할지 투닥이는 순간 마저 행복하겠다.
그래, 이왕 사는거 이겨내야지. 난 아직 삶을 내려놓지 않았고 멋들어지고 찬란한 것들을 쫓는걸 포기하지 않았다. 그 경지에 너도 데려가려면 좀 더 힘내야겠지. 치열한 일상이 멈추고 뜀박질이 끝날 날이 언제일지 모르겠으나, 너와 함께라면 한 걸음 더 뗄 수 있다. 그런 네가 있어 좀 더 멀리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