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14:22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유치원 CCTV보고 왔다.
아침에 원복입자고 할 때부터 울기시작하는 아이를 안고 또 안아주었다. 결국 등원차량시간을 놓치고 엄마 차로 가자고 겨우 달래서 아이를 차에 태웠다.
어제 통화했을 때 부원장이 오늘 하루종일 아이 반에 있어주겠다고 해서 일단 보내놓고 차선책을 나도 준비해야 했기에 아이를 태우고 유치원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표정이 어두운 아이... 아이에게 물었다.
그 친구가 또 꼬집을까봐 유치원 안가고 싶은거야?
“응! ”
그럼 그 친구 없으면 괜찮아? 안무서워? 그친구 없으면 유치원 재밌어?
“응 그 친구있으면 못놀겠어”
아 그래? 왜?
“그냥 못놀겠어...”
거기서 결론이 지어졌다.
그 아이를 내보내던지 우리가 나가던지 둘 중 하나구나..
유치원 입구에서도 안들어가겠다고 우는 애를 엄마가 이따가
데리러올거니까 걱정말라고 다독이며 겨우겨우 보내놓고 내가 한 일은 다른 유치원에 전화걸어서 자리 있는지 확인하고 대기를 걸어두는것.
(댓글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