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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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식과의 차별점이라면, 곰탕 위에 살짝 뿌려진 부추오일. 쪽파와 비슷한 색감 덕분에 시각적으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맛 역시 강하지 않으면서도 곰탕의 풍미를 은은하게 끌어올려 줬다. 깔끔하고 담백한 육수 위에 넉넉히 올려진 돼지 수육은, 곁들여 나온 새우젓무침을 찍어 먹으니 담백한 돼지고기의 깔끔함과 쿰쿰한 새우젓의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거기에 밥 한술 떠서 김치와 함께 먹으면, 추운 날 이보다 든든한 한 끼가 또 있을까 싶다.
후식으로 주문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위에 얇은 고구마 맛탕을 올리고, 조청과 견과류 가루를 더한 형태로 나왔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조청의 조합은 신선하면서도 과하게 달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