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11:33
진짜 가지 말껄...
재활원 엄마 시절
영아 재활원은 8살이 되면
다른 곳으로 가야했다.
그 시절 언니 엄마들은
월급날이 되면
아이들에게 새 옷을
사입혔다.
갈 곳이 아무곳도 없는 아이들을
세상에서 제일 예쁘게 키웠다.
그렇게 키운 아이들이
나이를 먹으면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
그게 어떤 의미인지
나를 비롯한 초보 엄마 보조는
전혀 몰랐다.
간난애기부터 7살까지 있으니
7살짜리는 제일 크고
엄마들과 고사리 손으로
기저귀도 개고
밥흘리는 동생들 입도 닦아주는
이쁜이들과 헤어지는 것이다.
상상도 못했다.
아이들과 헤어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