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09:25
딸아이 키가 2년동안 1센치도 크지 않아 못내 마음고생을 했었다. 저 톡을 받고 바로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는데 그만 울컥하다 못해 울어버렸다. 당황한 딸아이가 엄마 왜 울어? 웃으면서 묻길래 털어놓았다. 엄마 정말 미안했었어 승아야 엄마가 승아 밥을 못챙겨준지 3년이 되어가잖아. 엄마때문에 승아가 키가 못 커버린 건가 싶어 계속 죄책감이 들고 미안했어. 그 말을 들은 승아는 아니야 나 괜찮아 엄마. 자꾸만 괜찮다고 웃었다. 지독한 3년이었다 정말로.. 아이아빠가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우고 보듬고 있지만. 그래서 정말 항상 고맙지만 지금 상황에서 딸아이가 보내준 저 문자는 분명 나에게 큰 힘을 준다. 엄마 승아가 전교 1등했단 소식보다 3센치 키가 컸다는 말이 더 기뻐! 정말이야!!! 승아가 또 웃으며 말했다. 정말? 응. 진짜로. 감사한 하루다. 사랑해 우리딸 승아야❤️❤️❤️❤️❤️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