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 10:11
나는 행복하면 내 사람들부터 생각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나중엔 꼭 함께 먹어야겠다는 나만의 약속도 하고요.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얘기하는 상상을 하면 행복이 두배가 됩니다. 밥도 먹어야 배부르다는데 좋아하는 사람들과 걸음을 옮기는 상상만으로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아끼고 살핀다는 말이 이런 건가 봅니다. 좋은 게 있으면 먼저 생각나고 풍경 좋은 곳에 혼자 가면 괜히 미안해지고요. 내 곁을 지키는 사람들의 아침과 저녁이 유난히 따뜻했으면 좋겠고요. 가능하다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별 탈 없이 건강하고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오래오래 함께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