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08:00
오래된 다이빙 기록을 정리하면서 오랜만에 로그북이랑 영상을 들여다봤다. 몇 년 전 길리에서 마지막 다이빙이었는데, 잊고 있던 그때의 불쾌했던 감정이 확 살아났다. 매번 혼자 가서 다이빙 때마다 다른 버디가 생겼는데 그는 최악의 버디였다. 함께 했던 이틀의 다이빙 모두 그랬다. 헤엄치는 거북이 앞으로 가서 진로 방해하기. 스쿨링 하는 물살이 그룹 가운데로 가서 훼방놓기. 촬영하는 사람들 앞으로 다니기. 자기가 데려온 버디 버리고 다니기. 그의 라이센스 레벨은 마스터였다.
내가 만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