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12:21
받아들임
올해 1월 31일 새벽,
내게 일어났던 가장 슬펐던 이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녀는 이제 나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이 연애를 지속하기가 너무 힘이 든다고 했다.
이제 나는,
사랑하지만, 이별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녀의 선택을 뒤집으려 노력했던
지난 한 달 반의 시간은
부끄러운 내 이기적인 시간들이었다.
내게 5개월간 사랑을 주는 기쁨을 알게 했던 그녀,
하루종일 나로 시작해서 내 걱정을 하고 나로 하루를 끝냈던 그녀.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어린 마음이 좀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당신의 행복을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