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04:39
가만히 있어도 미소가 번지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보고 싶은 마음은 자꾸만 커져서 발걸음이 그 사람을 향해 가고 싶어지고, 아무 말 없이 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에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간질거린다. 그럼에도 나는, 네가 혹시라도 부담스러워할까봐 조심스럽게 한 걸음 물러선다. 말 대신, 행동 대신, 그저 조용히 마음속에서 너를 꺼내어 미소 지을 뿐이다. 사랑은 어쩌면, 아무 말 없이 피어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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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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