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08:58
나는 '영포티'를
'깨어있는 40대' 정도로 해석했는데
조롱도 이런 조롱이 없더라...ㅎㅎ
남편이 작년부터 러닝을 하고 많이 변했어.
몸무게도 많이 줄었고 무엇보다
활기가 느껴진달까.
퇴근하고 피곤할텐데 집 앞 호수를
두 바퀴씩 뛰고 오는 모습이 대견하더군.
멋지게 나이 들어가는 남편에게 격려차
"자기 내가 '요아정'이라고 불러줄게.
'요즘 아저씨들의 정석' 줄임말이야." 하니까
"응. 나는 영포티야!"
이럼서 귀엽게 나대더라.
근데 오늘 네이버에서 영포티에 관한
게시물을 보고 남편이랑 웃으며 분개함..😈
젊은 친구들아, 마흔 금방이야.
나도 어릴 적에는
40대가 대단히 어른인 줄 알았어.
40대는 말이지, 참 애매하다?
이렇게 하기에도 저렇게 하기에도
어중간할 때가 많아.
하다못해 옷을 살 때도
영캐주얼에서 사 입자니 딸내미 옷
입은 거 처럼 없어 보이고,
아줌마 브랜드로 가자니 너무 중후해.
우린 그냥 살다보니 늙어진 아이일 뿐이야,
이 젊은 꼰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