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16:01
무서운이야기
대학교 때 친구가 일하는 미용실에 갔어
미용실에 앉아 기다리며 책도 보고 하다
그날이어서 가방을 들고 복도 끝에 비상계단 옆 화장실에 감
문닫고 들어가 가방을 걸고
가방에서 용품을 꺼내고 변기에 앉으려 하는데
천장에 그림자가 스친 느낌 알아?
조명이 어두워졌다가 밝아진 느낌
바지는 이미 반쯤 벗었는데
머리가 긴 단발 정도 길이의 남자와 눈이 마주쳤어
기괴하게 반쯤 나온 얼굴
너무 놀라 “으아아ㅏ ” 소리를 지르며
“누구세요 누구세요” 소리를 지르고
핸드폰 옆 버튼을 여러번 누르며 비상 연락망에 연락을 했어
그사이 나는 내가 너무 크게 소리를 질러 그도 놀랐겠거니
싶어 잠시 조용히 나가는 소리를 기다리며 변기 옆에 서있었어
탁탁탁 끼익 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손잡이 옆 문틈으로
밖을 내다 보는데
그 솜털같은 걸로 덮인 곳에 유격이 많이 벌어져 있어서
그 틈으로 그 남자의 눈과 마주치고 만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