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05:24
사람 잘 보고 건들렴😊
카톡도 번호도 내가 이젠 모두 차단해서
여기에 몇 자 적어봐.
나한테 또 연락했더라.
여전히 무슨 말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
모자란 문장들로 가득한 내용과, 또 그 속에 적힌
‘미안하고 내 뻔한 거짓말과 뻔한 속임수에 믿고 도와줘서 고맙다’라는 그런 문자.
시키지도 않았는데 거짓말과 속임수라며
모두 스스로 인정해줬구나...
미안한데 감성팔이 작작하고 정신차려. 이거 사기야.
굳이 답장하지 않았는데 넌 다시 연락이 왔지.
면허 따서 이제 운전도 한다고.
렌터카 앱 사진 캡처해서 보내준 것 보니깐
7만 원 정도 결제했더라! 대단하다.
그날 어떤 날이었는지는 모르지?
네가 사정사정해서 빌려준, 내 명의로 가입한…
가구들 렌탈비 결제일이야😊
나는 아직도 그걸 혼자 내면서 살아.
내 돈은 조금도 보낼 생각이 없으면서 염치없다.
아니 역시 덜떨어져서 그런가.
뻔뻔한 너는 나에게
”이젠 내가 운전해서 널 데리고 다니고 싶어.“
라고 덧붙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