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5 23:12
절대 잊을 수 없는 냄새
장례지도사가 되기 전엔 몰랐어
사람이 떠난 뒤 시간이 지나면 어떤 냄새가 나는지..
그 냄새는 말로 설명할 수도 글로 전할 수도 없네..
한 번 맡으면 절대 잊히지 않는 냄새..
20년 넘게 일하신 선배님들도 그 냄새만큼은 극복이 안 된다고 하셔
그리고 부패 과정에서 몸이 변하는 색
처음 봤을 땐 충격이었어
온몸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가 서서히 진초록으로 변해가는 과정...
슈렉 색깔 정도? 아니, 그보다 더 깊고 어두운 녹색
이건 책에서도 인터넷에서도 배울 수 없는 일이라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어야만 아는 일
장례지도사로 산다는 건 보통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들을 매일 마주하는 일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