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0:37
경옥고
인삼(人蔘), 생지황(生地黃), 백복령(白茯苓), 백밀(白蜜)으로 만드는 처빙이다.
인삼과 복령은 있다. 생지황이 첫번째 문제. 기록에 따르면 시선한 지황의 즙을 짜서 쓴다고 하는데, 선지황을 구할 길이 없다. 지금 생각으론 마른 생지황을 달여 즙을 얻어 그걸로 대신해보려한다.
다음 문제는 백밀.
흰꿀이라. 열심히 찾아보니 포도당 성분이 많은 꿀은 겨울에 결정되어 백색이 되는데 이렇게 백색으로 결정을 이룬 꿀이라고 한다.
예전에 환자 치료하고 꿀을 치료비대신 받은 적이 있는데 그 꿀이 결정화된 것이어서 그걸 사용하려고 남겨두었다.
그러다 지난 달 왕진같다 오는 길에 도로변에 무인가판대에 파는 꿀을 발견하고 급히 차를 돌려 1킬로그램짜리 세통을 샀다. 킬로당 20불.
가판대엔 다섯통이 놓여있었는데, 그 중 세통은 완전히 결정화된 것이었다. 그래서 그것들만 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