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1:16
요즘 자주 보이는 단어. 무해함과 다정함.
사람들은 왜 그것을 원할까.
무해하다는 건 누군가를 해치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때로는 “나는 불편한 사람이 아닙니다”라는 신호처럼 보인다.
다정함도 마찬가지다. 타인을 배려하는 행위이면서도, 관계를 부드럽게 유지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
이 두 단어가 유독 자주 언급된다는 건, 그만큼 사람들이 조심스러워졌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누구도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까.
무해함과 다정함이 미덕이 된 시대.
그것이 진심이라면 아름답지만, 그마저도 일종의 생존 전략이 된다면 조금 서글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