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1:36
유난스러울 정도로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완고했다.
아버지 직업상 1-2년에 한 번씩 전국+해외로 이사를 해야 했는데.
그때마다 필사적으로 챙겨 들고 다녔던 것은 인형이나 옷가지가 아닌...
해리포터, 디즈니 영화 dvd와
내가 너무도 애정했던 영어 잡지들이었다.
(그 때 모은 dvd들은 많이 처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족히 25년이 지난 현재에도 20-30개 정도는 아직 보유 중 ^^;)
문 열면 논밭밖에 없는 깡 시골로 발령받아
2년은 거뜬히 친구 없이 지낼 때
나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매일 같이 dvd를 보면서
모든 대사를 들리는 그~대로 흉내 내고
몸짓이나 표정도 따라했던 것 같다ㅋㅋ
비록 동네에 친구 한 명 없었지만
그 자체가 내 삶의 유일한 활력소이자 즐거움이었던
귀여운 추억이 있다.
이 말을 왜 하냐면.
영어, 운동, 요리, 독서, 코딩 등
내가 현재 못하는 것을
'잘'한다는 경지까지 올리고 싶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