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2:29
<오늘 오전 재밌는 에피소드.2>
참 부지런한 분이었다. 답변이 없으면 상대가 하기 싫다는 의미로 눈치껏 알아들으면 되는데 말이다. 그래서 정확하게 의사를 표시했다. 이벤트 참여하지 않겠다고. 그 뒤 메세지에는 답장도 하지 않았다. 불쾌했기 때문이다.
전화상으로 분명 리뷰 댓가로 배민상품권과 같은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고만 했지, '리뷰 대상인 상품'을 보내는 시스템은 아니라고 했다. 결국 받지도 않은 상품에 대해 리뷰를 쓰라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상품을 받아보지 않으면 상품의 장단점을 알 수가 없는데 리뷰를 어떻게 쓰라는 걸까. 상상해서 소설이라도 쓰라는 걸까. 그럼 나보고 사기에 가담하라는 의미밖에 되지 않아 더욱 어이가 없었다.
게다가 말을 바꾸는 건 더 어이가 없었다. 실제로 상품을 받는 건 아닌게 맞는데, 가입하고 받은 포인트로 주문만 해달라니?? 전화상에서 언급되지 않은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