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7 08:12
“.. 아,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고…..”
서둘러 아니라고 말해봤지만,
너무 급했던 눈물이 말보다 먼저 흐르기 시작했다.
“미안해.. 미안…해… 진짜.. 미아해… 미아…..내가 , 내가 너무 미안….”
어허허허허헝……….
울음이 터져나왔다.
사람은 이토록 약하고 간사하다.
사주를 읽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말했던 내가,
내 친구의 죽음 앞에서는 이렇게나 무너져 버린다.
내가 그 동안 다른 누군가의 가슴에 이런 죽을 것 같은 아픔을 주는 말을 하지 않았기를,
만일, 만일 내가 한번이라도 그랬다면, 만일 그러했다면 이렇게 빌테니 부디 용서해줘.
제발 용서해줘.
내 친구를 돌려줘….
운명이여, 제발 내 친구를 데려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