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07:50
나는 몰랐다 (39)
대체 뭘 몰랐을까.
둘째 며느리는 친정 보내면서, 큰 며느리는 친정 보내야한다는 사실?
큰 며느리 혼자 장 봐서 차례 준비 다 해놓은 거,
오랜만에 지영이 집에 온다고 지영이 줄 반찬 해 놓으면
그거까지 다 싸서 작은아들네 주면 안된다는 사실?
유산해 마음아픈 며느리한테 지병있는 거 감춘 거 아니냐고 추궁하면 안된다는 거?
자기가 나쁜 사람이라는 거?
우아하고 고상하게 포장해도 나쁜 말은 그냥 나쁜말이라는거?
대체 뭘 몰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