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5 16:38
나는 아이를 둘 낳고 치질을 갖게 됐어.
사실 결혼전에도 한번 수술을 했어.
결혼 앞두고 엄마,아빠, 나만 아는 비밀이라고 맹세를 하고 입원했지.
너무 심해서 임신하게 되면 감당이 안될것 같았어.
산부인과도 안가 본 미혼여성이 항문외가 가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해.
가서 엉덩이를 까고 옆으로 누워서 무릎을 당기면 카메라로 응꼬를 찍어. 그때 나 4기판정 받은거 같아.
수술전날 장청소를 해야하는데 내가 그날 한복 맞추러 가는 날이라 겸사겸사 마지막 식사라고 강남에서 유명하다는 닭갈비를 왕창 먹고 왔어.
그리고 저녁에 장청소 약을 먹고 찬물을 1리터정도 먹었는데 소식이 없어...시간이 점점 늦은 시간이 되어가는데 나올 기미는 없고 2리터쯤 먹었는데 소식은 없고 저체온이 와서 너무 힘들었어. 수술해야하는데 어쩌지?! 걱정을 하는데 다행히 새벽에 화장실을 가게 됐어.
아침에 병원가서 입원하고 간호사한테 장청소가 완전히 안된것 같다고 하니 전날에 많이 먹었냐고 물어보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