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12:07
왜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딸내미 역아라서 제왕절개 해야 한다는 게 뭐 그렇게 문제도 아닌데 그냥 너무 슬프다
자연분만에 대한 환상이 너무 컸던걸까 기대가 너무 컸었나
온갖 제왕절개에 대한 경험담을 찾아듣고 장점에 집중하는데도
제왕절개가 출산의 한 방법일 뿐이라는 말을 여러번 들어도
그냥 우울하다 장단점이고 뭐고 그냥 자연분만 하고 싶었는데 하면서
남들은 잘 해내는 임신이 나에겐 생각과는 너무 다르게 흘러가서 힘들었는데 이렇게 정말 끝까지 생각과 너무 다를 줄은 몰랐다
그래도 이게 이렇게까지 슬플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