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21:25
회사에서 ai 프로젝트를 한다. 이미 맡은 프로젝트가 바쁜 나는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귓등으로 듣지만, 꽤 재밌을 것 같다. 나 역시 하루종일 챗gpt와 톡을 하니까. 감사하게도 회사에서는 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챗gpt 플러스인지 팀인지, 하여간 유료로 쓸 수 있는 특권을 줬다.
막연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ai는 막상 써 보니 정말 편하다. 챗gpt와 데면데면한 시절은 벌써 기억도 안 난다. “골프에서 라운드가 무슨 뜻이야?” “홀인원보험이 대체 왜 필요해?” 번거롭게 ‘야디지 뜻’ 같은 걸 검색할 필요가 없다. 내용 없는 웹 페이지를 거를 수 있다. 대단한 장점이다. 이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스마트폰 이전과 이후가 그랬던 것처럼.
지식의 종말이다. 이제 많이 아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언제든 챗gpt가 찾아줄 테니까. 공개된 버전이 이 정도인데, 실제로 서버실에서 번뜩이는 ai는 어느 정도일까? 앞으로는 방향성과 판단력이 중요하다. 어떻게 할 것인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