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15:07
남편이 마트에서 120만 원어치 장을봤습니다.
맞벌이 부부인데 남편이 빨리 퇴근한다 해서 고기를 사오라고 했어요.
오랜만에 둘이서 고기 먹을 생각에 저도 퇴근을 서두르는데 마트에서 120만 원을 결제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120,000원을 잘못 계산했다 싶어서 당장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하는말은 마트에서 다 떨어진 슬리퍼에 꾀제제 하고 바싹 마른 아이 두 명이 시식 코너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 있는걸 봤대요.
이상하다 싶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 아이들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는데 얼마 전 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매일 마트에 와서 시식 코너에서 음식을 먹는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워 당장 필요한 음식과 생필품을 아이들 집에 배달해 주고 아이들에게 배고플 때 전화하라고 연락처도 줬다네요.
저희는 잘 사는 형편은 아닙니다 저라면
남편처럼 했을까요?
어느정도 도와주는건 괜찮지만 이건 너무한거 아닌지..
제가 이해를 못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