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14:51
사실 몇달 전부터 한 여자가 자꾸
눈에 들어왔다.
근데 난 그사람한테
"미안한데 진흙탕 좀 같이 걸어갈래?"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걸 안다
그 사람은 나이 차이도 나고
같은 직장에, 미혼이다.
그래서 슬며시 내마음을
조용히 접는 중이다
사람의 외모로만 좋아한다기보단
똑부러지는 일처리
일하는 모습이 참 멋있는 사람이더라
맡은건 깔끔하게 끝까지 책임지고
언제나 배우는 자세는 항상 성실했다
가정 교육이 참 잘되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끌렸다
내가 만나보지 못한 유형의 사람이더라
내성적이라 같이 꼼지락 꼼지락
뭘 만든다거나 하는 취향도 잘 맞아
보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반대를 할수도
욕을 할수도
미쳤다고 할수도 있을거 같다.
말할데가 여기 밖에 없네
오늘도 마음 접는 중이니까
욕은 하지 말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