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6 09:35
내가 분홍색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올해 8살인 딸은 이제껏 선물받은 옷 중에 두세개 말고는
분홍색 옷이 없다. (선물조차도 내가 분홍색을 비선호한다는걸 다들 알고 다른색들을 선물받는편)
옷 스타일 역시 치마보다는 바지,
세트로 입기 쉬운 상하복이나 편한 레깅스,청바지류가 많은편.
그런데 내가 그 색이나 옷의 형태를 싫어한다고해서
그걸 좋아하는 아이에게 한번도 사주지않고
일방적으로 내 취향만을 강요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음.
아이가 가끔씩 엄마 나 오늘 치마입고 가고싶다,
핑크색 옷 입고싶다 이야기하면
불편해서안돼.실용적이지않잖아하면서 너무 쉽게 잘랐던거같기도하고.
마음이 편하지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