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4 16:26
난 한파의 추위를 느끼면 “춥다”보다는 “그립다”는 느낌이 온 몸으로 느껴지는 편이야. 그리고 자연스레 내 고향과 10대 때 느끼던 강원도의 추위와 비교해. “아, 그때만큼 춥네.” 혹은 “그 정도는 아니네”라고 혼짓말을 해. 내 고향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라는 사면이 높은 산들로 둘러 쌓인 분지 마을이야. 이외수 선생이나 산천어 축제 덕분에 화천이라는 지명이 좀 알려졌는데 거기에서 20~30분 더 북쭉으로 산을 넘어 가다보면 나오는 곳이 사내면이라는 곳이야. 지금은 화천 토마토 축제로 알려진 곳이고, 좀 연식이 있는 남자들한테는 27사단 이기자부대와 15사단 승리부대가 있는 곳으로 기억될 거야. 이곳의 겨울은 정말 정말 추워. 사방의 산들이 한기를 머금는 냉동창고 같은 역할을 하거든. 지금 수도권에서 느끼는 한파 추위가 이곳에선 (조금 과장해서) 그냥 평범한 겨울 정도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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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NYMA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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